<사진 : 추신수 공식홈페이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각)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9월 아메리칸리그 '이 달의 선수'(Players of Month)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후반 이후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활약한 대가다.
특히 추신수의 수상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타자 가운데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전체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박찬호(LA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다. 박찬호는 1998년 7월 6경기에서 4승 무패, 자책점 1.05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이 달의 투수'(Pitchers of Month)로 선정됐다.
9월 한 달 동안 추신수는 타율 4할에 홈런 5개, 타점 24개를 기록하는 등 화려한 활약을 선보였다. 다른 기록들도 눈부시다. 출루율 4할 6푼 4리, 장타율 6할 5푼 9리를 기록했고, 18일 이후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경기 안타를 때렸다.
또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고 홈런 두 방을 날리기도 했다.
추신수는 특별제작 트로피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원업체인 샤프가 제공하는 52인치 HD TV를 부상으로 받는다.
한편 추신수는 2008 시즌 동안 타율 3할 9리, 안타 98개, 홈런 14개, 타점 66개를 기록하면서 클리블랜드 타석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