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1분 1초'는 내 경험담, 옛날 생각 나"

이수현 기자  |  2008.09.30 15:51
ⓒ송희진 기자 songhj@ ⓒ송희진 기자 songhj@


에픽하이가 사랑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끈다.

에픽하이는 30일 오후 2시30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영화관에서 소품집 '러브스크림(LOVESCREAM)'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는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말 못하는 게 더 구린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블로는 “아이돌 가수들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팬들이 너무 많아 그렇지만 우리는 있다고 해도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다”면서 “예전 인터뷰할 때는 연예인이면 다 그래야하는 줄 알고 무조건 ‘없다’고 대답했었다”고 밝혔다.


"재는 여자친구가 없다" 밝힌 타블로는 “’1분 1초’는 오랫동안 생각했던 노래고 내 경험담이기도 하다”면서 “노래를 만들면서도, 연습할 때 노래를 부르면서도 옛날 생각이 나서 하면서도 좀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에픽하이는 ‘사랑에 빠지면 정신 못 차리는 멤버’로 타블로를, ‘사랑에 빠지면 멤버를 등지는 멤버’로 DJ 투컷을 지목했다. 애교를 가장 못 부리는 멤버로는 미쓰라진이 뽑혔다.


어떤 사랑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DJ투컷은 “영원한 사랑이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타블로는 “헤어지고 난 다음의 사랑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 미쓰라는 “지루하지만 끈끈한 상황 자체가 사랑인 것 같다”며 서로 다른 사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4월 5집 ‘피스, 파트 원(Peace, Part One)’을 통해 자살, 소외, 정치적 부패 등 무거운 주제에 대해 노래했던 에픽하이는 소품집 ‘러브스크림(LOVESCREAM)’에서는 사랑이란 테마 속에서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따뜻한 클래식 사운드로 표현했다. 타이틀곡은 타블로 작곡, 미쓰라진과 타블로 작사의 '1분 1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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