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심의실과 신곡 '사랑한다는 말'의 심의를 놓고 팽팽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가수 전진이 방송활동 없이 뮤직비디오로만 노래 홍보에 나선다.
당초 전진은 신곡 '사랑한다는 그 말'로 본업인 가수활동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곡이 KBS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는 등 활동에 제동이 걸리자 결국 방송활동을 하지 않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
전진의 한 측근은 30일 "방송 불가 판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처럼 바라지 않은 구설수에 휘말릴 바에는 깔끔하게 방송활동 없이 뮤직비디오만 공개하기로 했다. 내부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KBS를 제외한 MBC와 SBS 그리고 각종 케이블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 심의실은 전진의 리패키지 앨범 'Together 4ever'의 신곡 '사랑한다는 그 말'의 랩 가사 중에 영어 비속어(bullshit)가 있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소속사 측은 문제가 된 가사 부분을 수정한 CDR로 재심의를 넣었으나, '심의 시 정규 CD완제품을 제출한다'는 KBS 규정과 어긋난다며 또 다시 불가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