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 임성균 기자
박찬욱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자로 나선 '미쓰 홍당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1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미쓰 홍당무'(연출 이경미, 제작 모호필름)의 기자시사회에서 "내가 찍은 데뷔작을 생각하면 이경미 감독은 더 뛰어난 감독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쓰 홍당무'의 양미숙은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끝내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칭찬을 해주고 싶다"며 "캐릭터가 너무 개성이 살아있고 사랑스러워 관객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의 많은 부분에 관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내가 연출을 할 때 누가 한마디를 하면 괜히 침해당한 것 같고 신경질이 났다. 그래서 더욱 조심했다"고 답했다.
'미쓰 홍당무'는 미숙(공효진)이 짝사랑하는 남자(이종혁)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몸부림을 그린 코믹 드라마다.
단편영화제를 휩쓴 '괜찮아? 무엇이든'의 이경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미스 홍당무'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서 더욱 화제가 됐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