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은 일명 '최진실 25억 사채설'이라고 불리던 루머에 시달렸다. 故 안재환이 수십억의 사채를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중 25억원이 최진실의 돈이라는 소문이 퍼졌던 것.
이에 대해 故 최진실은 인터넷상의 루머로 자신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격분, 지난 9월22일 서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서초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은 지난 29일 오후 인터넷상에 故 최진실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린(허위사실유포 등의) 혐의로 E증권사 여성 직원(25)을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했다.
당시 故 최진실 측 관계자는 "사람이 죽었고, 그것도 사채가 자살의 원인이란 얘기가 있는데 최진실이 25억을 줬다는 얘기는 멀쩡한 사람을 간접적인 살인자로 몬 것이나 다름없다"며 "터무니없는 루머를 퍼뜨린 용의자에 대해선 법의 잣대를 그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故 최진실과 관련한 루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故 최진실은 2일 오전 6시15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집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이에 따라 '최진실 사채설'로 인한 故 최진실의 마음고생이 심했음이 알려지며 사망 원인으로 '사채설'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한편 경찰 측은 "오늘(2일) 오전 7시 40분 경 119를 통해 최진실이 숨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현재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