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는 2일 오후 1시35분께 고 최진실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정선희는 매니저의 부축을 받으며 관계자들에게 단단히 둘러쌓인 채 삼엄한 통제 속에 취재진을 빠져나갔다. 정선희는 남편에 이어 절친한 연예계 동료이자 선배가 죽음을 맞은 데 충격을 받은 듯 대성통곡을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정선희의 빈소 방문은 고 최진실이 죽음 직전 정선희의 남편 고 안재환에게 수십억의 사채를 빌려줬다는 괴소문으로 괴로워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욱 눈길을 끈다.
고 안재환의 장례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집에서 머물며 안정을 취하던 정선희는 이날 오전 최진실이 숨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는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몸에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최진실의 빈소를 직접 찾아가겠다는 뜻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실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