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은 2일 오후 6시40분께 취재진과 만나 "변사체이기 때문에 부검을 해야 한다"며 "현재 유가족을 설득 중이다. 설득해서 동의만 얻으면 바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형사과장은 "다만 모친이 휠체어를 타고 영안실에서 딸의 시신 운반을 막고 있다"며 "부검의가 대기중인만큼 가족의 동의를 얻기 위해 설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재호 형사과장은 "항간의 소문과 달리 2일 새벽 4시 고 최진실이 전화통화를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보낸 문자가 고인이 외부와 취한 마지막 연락이라는 설명이다.
고 최진실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 최진실은 사망 전 정선희의 남편인 고 안재환과 관련해 '25억원 사채 영업설'이라는 악성 루머에 휩싸여 괴로운 나날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