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고 최진실이 자택 침실 부근에서 발견된 여러 장의 메모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더라도 꿋꿋이 극복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오전 서초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은 공식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양재호 과장은 "항간에 보도된 것처럼 고 최진실의 일기장이 발견된 게 아니다. 여러 장의 메모"라며 "최근 악성 루머에 대해 심적으로 괴로워하는 내용 또는 극복을 하기 위해 자기 심정을 다잡는 내용들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과장은 "최진실이 '세상 사람들이 왜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꿋꿋이 극복해야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일 오후 10시께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고 최진실에 대한 부검이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내 부검실에서 실시됐으며, 부검 결과 의사(목맴)에 의한 자살로 판명됐다.
고 최진실의 시신은 부검을 마치고 앰뷸런스에 실려 빈소가 차려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고인이 숨진 채 발견된 지 3일만 인 오는 4일 발인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