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그룹 원더걸스가 2009년 미국 무대에 가수 뿐 아니라 배우로 진출하는 청사진을 밝혔다.
원더걸스는 4일 오후 부산 그랜드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프미리어 스타서밋 아시아에 원더걸스가 유진 이민기 등과 함께 한국대표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스타서밋 아시아측은 "원더걸스가 가수인데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을 의아해하는 분도 있겠지만 내년에 미국에 배우로서 큰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더걸스 멤버 선예는 "내년 미국에 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즉답을 피하면서 "소희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 출연했으며 영화에 관심이 많고 우리도 미국에 활동 계획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내년 원더걸스가 미국에 진출하는데 가수 뿐 아니라 배우도 준비하고 있다"며 할리우드 진출을 공식화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박진영 이사가 원더걸스 할리우드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구체화된 이야기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준형 등 소속 연예인들을 할리우드에 진출시킨 사례가 있어 원더걸스 미국 진출 프로젝트는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더걸스는 이번 스타서밋 아시아에 일본배우 우에노 주리를 비롯해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아론 유, 제임스 카이슨 리, 문 블러드굿 등과 리샤오루,서천우,임희뢰,범직위, 아피냐 사쿨자로엔석,메르세데스 카브럴 등과 함께 선정됐다.
스타서밋 아시아는 아시아 각국의 배우들을 초청해 아시아 영화 제작자들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06년 처음 개최된 스타서밋 아시아에는 황정민과 장진영이, 지난 해에는 조인성 임수정이 한국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