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생전 인터뷰 "인터넷 댓글이 무서웠다"

김현록 기자  |  2008.10.05 22:26
고 최진실의 영정.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고 최진실의 영정.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고 최진실의 생전 인터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최진실의 죽음을 한 꼭지로 다루면서 지난 7월 고 최진실과의 인터뷰 미방송분을 내보냈다.


고인을 죽는 순간까지 괴롭혔던 고 안재환과 관련한 악성 루머가 퍼지기 전이지만 최진실은 이 인터뷰에서 "인터넷 댓글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고 최진실은 "제가 처음에 활동하던 때는 인터넷이 없었다"며 "인터넷 댓글이 무서웠다. 열 개 중에 아홉 개가 안 좋은 이야기가 있고. 세상 사름들이 나를 다 싫어하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5년 전 전 남편 조성민과 이혼 후 받았던 상처에 대해서토 털어놨다.

고 최진실은 "사적으로 숨기고 싶은,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부분까지 다 공개가 됐다"며 "아직까지도 상처가 치유됐다고 말씀을 못 드리겠다. 추슬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최진실은 숨지기 3달 전의 이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삶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털어놔 방송을 보는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했다.

그간 매니저 피살, 이혼 등을 겪으면서도 꿋꿋이 일어났던 고 최진실은 "오히려 높은 데 갔다가 확 떨어지니까 그 탄력으로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자신을 강조하며 "저같은 경우엔 포기하면 안된다는 것이 더 크다"며 "예전에는 뭔가를 두려워했지만 지금은 그 과정을 더 즐긴다"고 덧붙였다.

고 최진실은 지난 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의 의혹이 전혀 없는 명백한 자살로, 충동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 최진실은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됐던 고 안재환에게 수십억원의 사채를 빌려줬다는 근거없는 루머에 시달려 고통스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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