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의 삼우제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의식은 약 20분만에 마무리됐지만 유족과 동료, 팬들의 눈물은 마를 줄을 몰랐다.
고 최진실의 삼우제가 6일 오후 12시7분부터 고인의 봉안묘가 있는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열렸다.
고 최진실의 삼우제는 최진영 등 유가족을 비롯해 이영자 정선희 이소라 조연우 등 동료 연예인가 전남편 조성민과 소속사 관계자 등 약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20여명의 팬들이 함께해 고인의 삼우제를 함께 지켜봤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이병리 목사의 집도로 이뤄진 삼우제는 찬송가 411장, 305장에 이어 신명기 3장 35절을 함께 읽는 것으로 이어졌으며 "너는 행복하도다"라는 주제로 설교가 이뤄졌다.
12시27분께 삼우제가 끝난 뒤 유가족들은 고 최진실의 마지막 작품인 MBC 미니시리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주제가이자 고인이 생전 자신의 미니홈피 배경음으로 사용했을 정도로 좋아했던 가수 이윤미의 '애인 있어요'를 틀어놓은 채 오열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눈물은 삼우제가 치러진 고인의 무덤 밖에서도 여전히 이어졌다. 삼우제에 참석하지 못하고 생방송 라디오 부스에 앉은 최화정과 홍진경은 홀로 울음을 삼켰다.
이날 12시부터 방송된 KBS FM '홍진경의 가요강장'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울음을 꾹꾹 참은 두 DJ의 목소리가 청취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