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할머니-'4차원'톱스타 등 '그분이 오신다' 캐릭터가 살아있다

김겨울 기자  |  2008.10.06 20:40


뚜껑 열린 '그분이 오신다'의 캐릭터가 예사롭지 않다.

6일 오후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가 첫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2006년으로 거슬러 칸느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톱스타로 화려하게 공항에 등장한 고모 이영희(서영희)가 영화 '추격자'를 패러디한 영화 '추접자'에 대해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영희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최대한 우아를 떨며 톱스타로서 자존심을 세우지만 아무도 없을 때는 망가진 모습을 하며 '4차원' 캐릭터를 보여줬다.

'신상'을 밝히는 할머니인 소정(윤소정)은 백화점 오픈 시간에 맞춰 들렀다가 비싼 크림을 샘플로 발라본 후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고 이로 인해 가족이 병원으로 총출동했으나 별 탈 없이 깨어난다.


소정은 건강하게 일어났지만 카메오 출연한 김용만 의사의 늙어보인다는 말에 다시 쓰러지고 며느리 경순(정경순)의 "얼굴이 움푹 패 인 거 같은데요. 어. 주름이네요"라는 말로 충격을 제대로 받아 자살을 시도할 것 마냥 병원 꼭대기로 성큼성큼 올라간다.

하지만 소정은 건물 옥상에 신발을 벗어놓고 "여태까지 나는 죽었다"며 벤치에 누워 팩을 한 채 "절대 늙지 않으리"를 부르짖는 '깜짝' 반전으로 마무리돼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말 잘 듣고 남을 배려할 줄도 아는 재용(정재용)은 마흔이 가까운 노안인데도 불구하고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진지한 청소년 연기를 해 그 존재감만으로도 웃음을 샀다.

이밖에 "가족은 아니지만 남도 아니다"라며 스쿠터를 사달라고 조르는 성진(강성진)과 재용과 쌍둥이로 남성 편력을 자랑하는 재숙(하연주), 억세고 목소리 큰 며느리 경순, 제작 전부터 기억상실증이 걸릴 것으로 예고했던 어리숙한 가장(이문식)의 캐릭터가 어색하지 않게 잘 맞아떨어졌다.

한편 '그분이 오신다'는 MBC 오상진 아나운서와 허일후 아나운서가 고정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카메오로는 원더걸스의 소희와 김구라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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