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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이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ㆍ연출 장태유) 촬영 도중 우물 밑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8일 제작사측에 따르면 문근영은 최근 '바람의 화원' 5회 촬영에서 발목이 다친 채 우물 속에 빠져 있는 상황을 연기했다. 이 장면은 신윤복(문근영 분)을 김홍도(박신양 분)가 구해내는 것으로 문근영이 박신양의 등에 업힌 채 5m 높이의 우물 위로 올라가야 했다.
문근영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 와이어를 착용하고 촬영에 임했지만, 김홍도가 신윤복을 업고 우물 위로 올라가는 장면에서 NG가 나 문근영과 박신양이 다시 우물 밑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와이어를 다루던 스태프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문근영의 와이어 줄이 풀려 밑으로 떨어졌다.
다행히도 문근영은 민첩성을 발휘, 안전하게 착지해 큰 사고를 면했지만 3m 정도 되는 높이에서 떨어진데다가 착지하던 도중 발뒤꿈치로 돌을 밟아 발목과 발에 충격을 받았다.
문근영은 촬영 직후 급히 병원으로 가 X-레이를 찍었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