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으로 비 컴백 스페셜이 이어진다는 일부 보도에 MBC 스페셜 측이 난색을 표했다.
MBC 'MBC 스페셜'의 한 제작진은 8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5월부터 준비해 온 '비 스페셜'과 17일 날 예능국에서 준비하는 '비 컴백쇼'는 다른 성격의 것이며 시간대도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제작진은 "우리 프로그램에서 비를 두 번 연속 다룬다는 내용을 봤는데 그건 잘못됐다. 17일 방송분은 9일 날 '비 컴백 쇼'에 대한 녹화 분을 방송하는 것으로 알며 시사 교양국이 아닌 예능국이 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방송은 'MBC 스페셜' 시간인 저녁 9시 55분이 아닌 '개그야'의 방송 시간인 저녁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이 제작진은 "배우 이영애 특집에 이어 비 특집까지 한다며 항간에 다큐 프로그램이 연예인 방송을 한다며 꼬집는 사례가 있는데 'MBC 스페셜' 방송은 다큐 방송인만큼 1년 단위로 기획하는 경우가 많은데 9월과 10월에는 바이오그래피 형식으로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려고 계획했었다"고 그간 논란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바이오그래피 형식은 인물에 대한 다큐를 만드는 형식으로 동행 취재나 인터뷰를 통한 촬영 기법으로 제작된다. 이 제작진은 비와 이영애와 같은 연예인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예능 방송에서 만든 것과는 다른 다큐멘터리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촬영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며 그간 후일담을 들려줬다.
이어 제작진 측은 이영애와 비가 선정된 이유로 세계적인 한국인을 조명해보고 싶었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어 "막대한 투자를 해도 쉽지 않은 외교를 MBC '대장금'에 출연한 이영애는 60개국에서 '양금'이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만큼 문화 외교를 톡톡히 했다고 볼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제작진 측은 비에 관해서 역시 "할리우드에 메이저급으로 진출한 국내 사례가 드물어 비를 스페셜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윤 CP는 "이영애 편은 담당 PD가 직접 이란과 짐바브웨로 가서 현지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고, 비 편 역시 홍콩, 미국, 독일, 일본 등을 따라다니며 비와 주요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스페셜'은 11월 방송될 예정으로 무려 9개국의 로케 촬영을 마친 고추의 매운맛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준비 중이며 20여억 원의 제작비가 투여되고 취재팀 두 팀이 5개월간 북극을 탐사하며 기록한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작도 창사 특집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