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극복' 이승광 "故최진실 영정, 볼 용기 없었다"

김지연 기자  |  2008.10.08 17:48
이승광 ⓒ㈜이엠제이 뮤직 제공 이승광 ⓒ㈜이엠제이 뮤직 제공


한때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자살까지 결심했던 그룹 구피의 이승광이 다른 이의 아픔을 소홀히 했다는 죄책감에 고 최진실의 영정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사죄의 속내를 밝혔다.


이승광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목숨을 끊은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사실 구피는 1996년 데뷔해 노래 '많이많이'를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지만 2005년을 끝으로 무대를 떠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졌다.


이에 이승광은 극심한 우울증과 조울증, 주변사람들의 외면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자살을 결심했으나, 운동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현재 그는 보디빌더로 맹활약 중이다.

이승광은 "고 최진실씨 자살 소식에 동료 연예인이나 대중들과 마찬가지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하지만 깊이 고민하다 결국은 최진영씨와 친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빈소에 찾아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 역시 경험해 잘 알고 있는 우울증의 공포와 아픔에 대중의 스타이자 존경하던 선배를 잃은 허탈감이 컸다. 또 다른 이들의 아픔에는 소홀했다는 죄책감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차마 고인의 영정 사진을 볼 용기가 안 났다"고 말했다.

이승광은 "우울증이라는 무서운 존재를 알리고 이를 보호하고 치료하는데 많은 분들께 도움을 주고 싶다"며 "가수로 노래를 하거나 보디빌더로 운동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아끼며 성원하고 응원해준 고마운 국민들을 위해 '가수 이승광, 구피 이승광'이라는 수식어를 잠시 접어두고 '국민 건강 전도사, 건강 지킴이 이승광'으로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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