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배철수
소설가 이외수가 '닮은 꼴' 배철수를 만났다.
이외수는 최근 인터뷰 자리에서 자신과 닮았다는 배철수를 만났다고 밝혔다. 둘의 만남은 이외수가 MBC 표준FM '언중유쾌'의 DJ가 되면서 MBC 라디오국에 들렀다가 같은 방송국의 DJ를 맡고 있는 배철수를 만날 수 있었던 것.
배철수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DJ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수는 지난 6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출연해 '사람들이 나를 배철수로 오인한다'는 고민을 고백한 바 있다.
이외수는 "악수를 하는데 무언가 모를 전율을 느꼈다"며 "외모가 너무 닮아 잃어버린 형제를 만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외수와 배철수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이외수가 배철수의 라디오 방송에 직접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 당시 '배철수의 음악캠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둘은 수다 삼매경에 빠졌고 결국 이외수 출연분에서 음악 한번 틀지 않았다.
이외수는 "배철수와 이야기하다가 너무 재밌어서 계속 이어가는데 음악을 틀지 않더라. 음악을 틀지 않으면 안되지 않냐고 물었더니 배철수가 우리 이야기가 너무 재밌으니까 틀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계속 이야기만 나누다 끝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음악 방송에서 음악을 틀지 않았음에도 네티즌들 반응 역시 우호적이었다고 이외수는 밝혔다.
한편 이외수가 진행하는 '언중유쾌'는 13일 방송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상 이야기를 이외수의 시각에서 풀어보는 논평 라디오 방송이다. 이외수는 '무릎팍도사'와 비슷한 고민 상담 코너도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