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경영난 심각...광고매출 월10억원 불과

도병욱 기자  |  2008.10.09 13:35
지난해 12월 개국한 OBS 경인TV의 광고매출이 월 10억원 정도에 불과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8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OBS의 소관 광고영업국을 KBS, MBC, SBS 등과 별개로 영업 4국으로 분류해, OBS 광고매출은 과거 인천방송의 광고매출(5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10억원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은 "인천과 경기, 서울이라는 유리한 권역에서 1400만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하는 OBS도 메이저 방송사와 묶이지 않으면 광고판매가 안 되고 있다"며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됐을 때 지역 지상파와 종교방송 등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디어렙(Media Representative)이란 방송사의 위탁을 받아 광고주에게 광고를 판매하고 판매대행 수수료를 받는 회사다. 방송사가 광고를 얻기 위해 광고주에게 압력을 가하거나 반대로 광고주가 광고를 빌미로 방송사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1980년 이후 코바코가 미디어렙을 독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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