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현빈이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를 촬영하면서 스스로 행복한가를 고민했음을 털어놨다.
현빈은 9일 오후 4시 15분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 기자회견에 "다시 찍자고 하면 안 찍을 작품이다. 힘들게 촬영했지만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기간 중 딱 하루 서울에 올라왔다. 촬영이 없는 동안 과연 나는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배우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만약 안 찾아줬다면 나는 불행한 사람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빈은 과대망상증 환자 민수를 연기하기 위해 정신병원을 방문해 과대망상증과 피해망상증 환자를 만난 일화도 소개했다.
현빈은 "연기자는 경험하지 않은 것은 연기하려면 너무 힘들다. 정신병에 관한 책을 읽고 영화를 봤다"며 "정신병원에 찾아가 환자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그들의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