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큰 화제를 모은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부일영화제에서도 그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며 명성을 더욱 높였다.
'추격자'는 9일 오후 8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부일독자심사단상 등으로 4관왕에 올랐다.
'추격자'는 앞선 영화제들에서 최대 5관왕까지 독식한 적이 있어 매 영화제가 있을 때마다 '상을 받을 수 있을까'가 아닌 '이번에는 상을 몇 개나 받을까'라는 한 차원 높은 기대를 모았다.
이는 이번 부일영화제에서도 이어져 '추격자'가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영화계 내외의 관심이 집중됐다.
'추격자'는 이러한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부일영화제 시상식에서도 9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나홍진 감독의 최우수감독상 수상과 김윤석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편집상, 부일독자심사단상까지 수상하며 선전했다.
한편 '추격자'는 대종상에서 5개 부문을 석권했으며, 부천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에 오른데 이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대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춘사영화제에서는 4개 부문을 석권했으며, 최근인 지난 3일 열린 부산영평상에서는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수상 이력에 화려함을 계속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