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박정현 반대로 성대모사 10년 참았다"

이수현 기자  |  2008.10.16 14:07
박기영 <사진제공=플럭서스뮤직> 박기영 <사진제공=플럭서스뮤직>


가수 박기영이 숨겨진 성대모사 실력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박기영은 16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SBS 파워FM '이적의 텐텐클럽'에 출연해 박정현 성대모사를 했다"면서 "이적씨의 반응이 끝내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박기영은 인터뷰 도중 박정현의 독특한 창법을 그대로 흉내내 완벽한 성대모사 실력을 선보였다.

박기영은 "'토요명곡'이라는 코너에 출연해 나와 관련 있는 5곡의 노래를 소개하면서 마지막 곡으로 박정현의 '나의 하루'를 선택했는데 이적씨가 성대모사를 시켰다"며 "사실은 10년 전 처음 내가 정현 언니의 성대모사를 하는 걸 듣고 언니가 '하나도 안 똑같다. 하지 마'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은 언니의 고유한 창법인데 내가 쉽게 따라하니까 못하게 했던 것 같다"며 "그 말 덕분에 정말 10년 동안 한 번도 정현 언니 성대모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기영은 "지금 정현 언니가 미국에 머물고 있는 걸로 안다. 언니가 한국에 돌아오기 전까지 많이 선보일 것"이라며 "사건에도 공소시효가 있는데 이제 10년이 지났으니 해도 괜찮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박기영은 인터뷰 도중 박정현 외에도 친분이 있는 가수 김종서와 호란 등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감탄할 만한 관찰력을 과시했다.

박기영은 최근 베스트 앨범 '어쿠스틱+베스트(Acoustic+Best)'를 선보였으며 타이틀곡 '그대 나를 보나요'와 호란과의 듀엣곡 '동행'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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