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착잡한 심경 토로 "수고스러운 젊음..."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0.16 14:49
<사진출처=홍진경 미니홈피> <사진출처=홍진경 미니홈피>


고 안재환, 최진실 등 지인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홍진경이 최근 심경을 토로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홍진경은 16일 오전 미니홈피에 자신의 옆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과 함께 수필 형식의 글을 올렸다.


"하얀 쌀밥에 가재미얹어 한술 뜨고 보니 낮부터 잠이 온다. 이 잠을 몇 번 더 자야지만 나는 노인이 되는 걸까"라고 시작한 홍진경은 "다시 눈을뜨면 다 키워논 새끼들이랑 손주들도 있었으면 좋겠다. 수고스러운 젊음일랑 끝이 나고 정갈하게 늙는 일만 남았으면 좋겠다"며 지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날의 계절은 겨울이었으면 좋겠다. 하얀 눈이 펑펑 내려 온통을 가리우면 나는 그리움도 없는 노인의 걸음으로 새벽 미사에 갈 것이다"며 "젊은날 뛰어다니던 그 성당 문턱을 지나 여느 날과 같은 용서를 빌고 늙은 아침을 향해 걸어 나올 때 그날의 계절은 마침 여름이었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청명한 푸르름에 서러운 세월을 숨기우고 나는 그리움도 없는 노인의 걸음으로 바삭한 발걸음을 뗄 것이다"라며 현재의 고통을 털어내고 싶은 속마음을 내비쳤다.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그의 미니홈피를 찾아 "아픔을 빨리 극복하고 밝은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힘내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최진실사단'으로 알려진 홍진경과 최화정은 고 최진실의 삼우제 이후 라디오에 복귀했으며 이영자 등 동료들도 속속 방송으로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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