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박찬욱-김태균, 뱀파이어로 韓美日 공략

김건우 기자  |  2008.10.17 12:28
배우 전지현, 박찬욱 감독, 김태균 감독(왼쪽부터)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전지현, 박찬욱 감독, 김태균 감독(왼쪽부터)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가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영화로 한국, 미국, 일본, 한국에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흡혈귀 전설은 새롭게 제작되는 여러 편의 영화에 사용될 만큼 인기 소재다. 올해 초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가 뱀파이어 형 좀비의 모습을 선보였고, 코나미의 인기 게임 '악마성 드라큘라'는 영문명인 '캐스바니아'로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와중에 배우 전지현과 박찬욱 감독, 김태균 감독이 뱀파이어에 관한 작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지현, 뱀파이어로 미국 공략 '블러드 : 더 라스트 뱀파이어'


'블러드 : 더 라스트 뱀파이어'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만든 동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전지현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인 시야 역을 맡아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여전사를 연기한다.

전지현은 이 영화의 출연을 위해 미국 LA에서 영어연수를 받고 액션 연기 연습도 했다.


'블러드 : 더 라스트 뱀파이어'는 할리우드의 메이저 배급사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배급망을 타고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 등 미주 지역 및 한국에서 내년 3월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영화 스틸에서 전지현은 일본풍 교복과 기모노를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일본도를 써 '왜색시비'가 예상된다.

▶박찬욱, 뱀파이어 소재 '박쥐'로 할리우드 진출


영화 '박쥐'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유니버설 픽처스의 자회사 포커스피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영화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와 김옥빈이 주연을 맡았다.

송강호는 아프리카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백신 개발실험에 자원했다가 정체불명의 피를 수형 받고 뱀파이어로 변하게 된다. 이 영화 속 아프리카 사막의 비밀 연구소는 호주에서 촬영됐다.

한편 '박쥐'는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의 공통투자로 북미 배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김태균, 흡혈귀의 섬...비주얼로 승부 '피안도'

'피안도'는 일본에서 풍부한 스토리로 360만 부 이상 팔린 마츠토토 코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2년 전 실종된 형을 찾아 뱀파이어들의 섬 피안도를 찾은 일행과 뱀파이어 간의 사투를 그린다. 연출은 '화산고'와 '늑대의 유혹'의 김태균 감독이 맡았다.

특히 영화 '피안도'는 단순히 뱀파이어와 싸우는데 그치지 않고 뱀파이어가 만들어낸 괴생물체와의 사투도 다뤄 화려한 비주얼이 기대된다.

'데스노트'의 작가 오이시 테츠야가 각본을 맡고 일본의 꽃미남 배우 이시구로 히데오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내년 여름 한국과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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