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왼쪽)과 강수정
김성주와 강수정 등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들이 최근 들어 속속 친정 복귀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김성주 전 아나운서는 MBC 사직과 함께 떠났던 MBC FM4U '굿모닝 FM'로 1년 7개월 만에 복귀해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난 2006년 말 KBS에 사표를 냈던 강수정 전 아나운서가 최근 진행된 KBS 2TV '상상플러스-시즌2'의 녹화에 참여했다. 이로써 강수정은 2년 여 만에 KBS 나들이에 나서게 됐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오랜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이들인만큼 감회도 남다르다.
김성주는 '굿모닝 FM' DJ 복귀 첫 날 방송을 통해 "헤어졌던 연인과 재회하는 그 순간에 내 뱉을 첫 마디 말이 고민스럽죠. 좋고 멋지고 거창하고 확 끌 수 있는 첫 마디. 잘 지냈지(?). 좀 더 멋진 말(없을까요)"이라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어젯밤에 설레서 제가 이 나이에 밤잠도 설치고 걱정도 되고 웃음도 나왔네요. 그 때 그 분들 잘 계시죠"라며 인사를 마쳤다. 김성주는 "우리 인연 같다"며 첫 곡으로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틀면서 청취자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강수정 역시 오랜만에 KBS를 찾은 뒤 "처음 아나운서 시험을 보러 오던 날의 기억을 떠올랐다"며 "'상상플러스' 녹화를 위해 KBS에 오는 동안 내내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정의 오랜만 친정 나들이는 21일 '상상플러스-시즌 2'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