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 ⓒ임성균 기자
경찰이 고 안재환의 셋째 누나 안미선 씨가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다음 주중으로 안 씨를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19일 고 안재환 자살 사망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다음 주중으로 안재환 씨의 누나 안미선 씨를 소환, 2차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안 씨에게 소환통보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안 씨를 다시 소환 조사하는 이유에 대해 "안 씨가 최근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와 관련 검찰의 지휘를 받았다"며 "탄원서 내용은 지난 9월 25일에 했던 1차 소환 조사 때 안 씨가 주장했던 것과 내용면에서 대동소이하다"고 밝혔다.
고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는 지난 10일 검찰에 '정선희가 5억 원을 주고 풀려났다'며 채권자 A씨(65, 여)와 정선희에 대해 보다 강력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채권자 A 씨는 정선희가 시사주간지 인터뷰에서 지난 9월 4일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했다고 밝힌 인물이다.
한편 경찰은 정선희가 시사주간지와 인터뷰에서 "사채업자에게 협박 받았다"는 것과 관련 정선희와 계속 접촉을 시도 중이나 19일 오후 현재까지 정선희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정선희 씨 본인과 접촉하기 위해 계속 시도 중"이라며 "안미선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끝난 후 정선희 씨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선희에 대한 조사가 소환조사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