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컴백 송혜교 "시청률·작품..이젠 좀 더 편해졌다"

최문정 기자  |  2008.10.20 16:09


송혜교가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한층 성숙한 모습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JW 메리어트 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그들이 사는 세상'(연출 표민수,김규태·극본 노희경)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라 조금 헤매기도 했다"며 "이제는 현장에 적응하고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당차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로 방송가에 주목 받는 새내기 감독 주준영 역할을 맡았다.'풀하우스' 이후 한동안 영화 활동을 했던 그녀가 다시 한 번 표민수 PD와 함께 하는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송혜교는 "영화는 세 편 밖에 안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영화 시스템에 익숙해졌는지 오랜만에 했더니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더라"며 "드라마가 순발력을 많이 요하기 때문에 초반엔 좀 헤맸지만 '풀하우스'를 함께 했던 표민수 PD와 스태프가 있어 금방 적응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또한 "영화를 하며 간격을 길게 두고 쉬지는 않았다. 드라마도 8월에 들어가 오랜 공백은 없었다"며 "그래도 내가 했던 작품 중에는 앞으로 드라마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가장 현실적인 드라마다"고 말했다.

이어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의 글이 너무 좋아서 좀 부담이 된다. 좋은 만큼 잘 살릴 수 있을까 걱정되어서 이전 작품들의 대본이나 시나리오보다 더 많이 보게 된다"며 "꾸며하는 연기가 쉽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더 어렵더라"고 고백했다.


송혜교는 이날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그간 많은 생각을 했던 듯 훨씬 성숙해진 사고를 보이기도 했다.

송혜교는 " 많은 나이는 아니나 그래도 지금이 더 편해진 것 같다"며 "시청률이 잘 나오고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는 것은 어느 누가 안 바라겠나. 앞으로 몇 십 년이 될 수도 있고 몇 년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더 연기를 할 텐데 좋은 것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열심히 했는데 사랑을 못 받는다면 순간의 마음은 아플 것이다. 그래도 그걸 계기로 많이 배울 수 있고 연기자로서 송혜교 개인으로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초반에는 캐릭터 선정 기준도 '이번엔 어두운 걸 했으니 다음엔 밝게 갈거야'라고 했지마 이제는 겹쳐도 작품만 좋으면 선택한다. 좋은 감독, 작가가 있다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며 "이 다음 작품도 또 영화로 갈 수도 있고 드라마로 할 수도 있다. 작품이 좋은 것을 따라 가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그들이 사는 세상'은 송혜교와 현빈 주연으로 드라마국 사람들의 사랑과 삶을 통해 인간관계 속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릴 예정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연애결혼'의 후속으로 방송되며 21일 특집 방송으로 시작, 27일 첫 회 방영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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