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쿨 ⓒ홍봉진 기자 honggga@
해체 3년 만에 깜짝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그룹 쿨이 연예인들의 자살을 막자며 '엔돌핀'이라는 모임을 결성해 눈길을 끈다.
쿨은 2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10.5집 '사랑을 원해'를 위해 수고한 스태프와 동료 연예인, 언론사 및 방송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땡스 파티'를 열었다.
특히 이날 파티에서 쿨은 '엔돌핀'이라는 모임의 발대식을 가졌다. '엔돌핀'은 고 최진실의 사망 등으로 침체돼 있는 연예계에 활력을 제공하고, 연예인들의 우울증을 예방해 자살을 막자는 의미로 결성됐다.
이날 기자와 만난 쿨의 김성수는 "연예인들에게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기 전부터 우울하거나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자살을 했다"며 "마음 한편으로는 안타깝지만 우리와는 먼 이야기였는데 연예계 쪽으로 번지니까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성수는 "연예계에서 쿨하면 유쾌한 그룹 아닌가. 재훈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가 먼저 나서자고 해 이렇게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파티에서 쿨은 재결합과 음반의 성공을 도와준 지인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