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신윤복 호 '혜원'으로 실제 동양화가 활동

김건우 기자  |  2008.10.21 10:50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으로 분한 김민선이 실제 동양화 작가 활동을 해 눈길을 끈다.

21일 김민선의 소속사는 "김민선이 '미인도'의 촬영이 들어가기 전 올해 4월부터 동양화 교습을 10여 회 정도 받았다. 이후 촬영을 하면서 틈틈이 공부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와 함께 김민선이 직접 그린 동양화 3점을 공개했다.


김민선의 활동 호는 실제 신윤복의 호 '혜원이다.

소속사는 "김민선이 신윤복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정을 담아 호 '혜원' 글 연습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연습이었지만 이제 그림에 '혜원 김민선'을 자연스럽게 쓴다"고 말했다.


김민선의 동양화 스승은 홍익대학교 동양학과의 최순녕 교수. 최 교수는 '미인도'의 동양화 자문을 맡아 김홍도(김영호 분)의 손 대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동양화 교습은 김민선과 김영호가 함께 받았다. 하지만 실제 김홍도와 신윤복의 화풍이 다르듯 완전히 다른 느낌의 화풍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영화 '미인도'는 천재화가 혜원 신윤복과 그의 대표작 '미인도'를 둘러싼 네 남녀의 치명적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다음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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