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경쟁작 동시출연 난감..'타짜'vs'그사세'

김수진 기자  |  2008.10.21 14:34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드라마에 같은 배우가 등장하는 일이 발생해 관심을 모은다.

방송중인 SBS 월화미니시리즈 '타짜'(극본 설준석, 진헌수·연출 강신효)에 '아귀'를 연기중인 중견배우 김갑수는 오는 27일 첫 방송될 경쟁작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연출 표민수,김규태)에도 드라마국장 '김민철'을 연기한다.

한 배우가 두 편의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인물로 경쟁작에 출연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로 방송가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보다 앞서 방송된 '타짜'는 총 20부 예정으로, 21일 11회를 방송한다. 연장방송 없이 20회로 종영된다면 종영일은 11월24일이며, 무려 9회가 남아 있다.

뿐 아니라 김갑수가 연기하는 '아귀'는 '타짜'에서 주인공인 고니와 경쟁구도를 이루는 핵심적인 인물로 시놉시스에 따르면 마지막 회까지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타짜' 관계자에 따르면 아귀의 등장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예정 출연분량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오는 27일 '그들이 사는 세상' 첫 방송과 동시에 같은 시간대, 경쟁 드라마 두 편에서 김갑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에 대해 김갑수 뿐 아니라 두 편의 드라마 제작진 역시 고민스러운 입장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21일 "김갑수의 캐스팅 당시에는 '타짜'와 '그들이 사는 세상'이 동시간대 방송이 아니었다"면서 "'타짜'의 방송일이 뒤로 밀리면서 '그들이 사는 세상'과 겹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의 한 제작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 난감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발생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그들이 사는 세상'은 방송사 드라마 국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로 현빈, 송혜교, 김갑수, 김여진, 배종옥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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