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한 연기자는 "최진실씨와 시놉시스에 대해 수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가정을 이끌어가는 여성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놉시스의 주인공은 강하면서도 밝은 성격의 소유자"라며 "최진실의 생전 모습과 비슷한 면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시놉시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록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놉시스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실 자신의 이야기를 남은 시놉시스지만 당분간 공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진실 소속사 관계자는 시놉시스 공개 및 드라마 제작에 대해 "현재 드라마 제작 등에 대해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뜩이나 자서전 재출간 논란 등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시놉시스를 드라마로 만드는 시도는 팬들의 반발만 키운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인 2일 새벽 마지막으로 통화한 모 여성월간지 김재우 기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22일 "왜 자꾸 세상은 누나(최진실)의 아픔을 상술로 이어가려는지"는 글을 남겼다.
시놉시스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노래까지 읊조리며 만든 것"이라며 "누나는 더 이상 작품(시놉시스)에 임할 수 없어서 (시놉시스가 유출된 사실이) 더욱 화가 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