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신의 저울'로 새로운 내 자신 채웠다"

김건우 기자  |  2008.10.24 18:28
송창의 ⓒ 송희진 기자 송창의 ⓒ 송희진 기자


"신의 저울'로 새로운 내자신을 채웠어요.

24일 오후 탤런트 송창의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SBS 금요드라마 '신의 저울' 종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송창의는 "'신의 저울'은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밤을 새본 적도 없고 회식도 많이 했다. 모두들 작품을 많이 사랑했다. 기존에 연기했던 캐릭터에 새로운 내자신을 채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창의는 드라마에서 모든 것을 잃은 사법고시생 준하 역을 맡았다. 애인이 살해당했는데, 자신의 친동생이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고 어머니는 충격에 자살을 한다.


송창의는 "준하로 살았던 시간이 의미가 있었다. 만족도를 몇 점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더 잘했으면 하는 생각은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신의 저울'을 사랑해주신 분, 미니홈피에 글을 남겨주시는 분,특히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한테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창의는 성실함으로 뭉쳐있는 배우다. 실제 만나보면 무척 개구쟁이 같은 면을 지녔지만, 모든 질문에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준하 역을 통해 많은 대중과 교감을 했다고 강조했다.

"준하는 극중 너무나 불행한 사람이다. 미니홈피에 실제 비슷한 사연을 가진 분이 글을 남겨준 적이 있다. 형이 비슷한 일을 겪고 결국 감옥에서 자살을 했지만 드라마를 보고 힘이 된다는 글이었다."

'신의 저울'은 지난 8월29일 10.9%(TNS 기준)로 스타트를 끊은 후 줄곧 10%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금요드라마로는 성공적인 수치지만 분명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송창의는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지만 주위에서 평가를 좋게 해주어서 아쉽지 않다. 감독님과 촬영하면서 이야기했던 드라마 주제와 준하가 보여주고 싶었던 방향성, 진정성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송창의는 "'정의의 여신'은 한 손에 죄의 무게를 달기 위한 천칭을 들고 있다. 이것은 법은 약간 기울어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과연 약자와 강자 사이에서 법 적용의 형평성이 올바른가를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창의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준비와 개봉을 앞둔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홍보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송창의는 "뭐든지 잘되면 좋지 않겠나? '소년은 울지 않는다' '미녀는 괴로워'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다른 송창의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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