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영화사가 오히려 약속파기..불쾌하다"

김지연 기자  |  2008.10.27 16:57
권상우 ⓒ임성균 기자 tjdrbs23@ 권상우 ⓒ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출연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권상우가 당황스럽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권상우의 소속사 팬텀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공식 보도 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불거진 영화 출연 번복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팬텀 측은 "지난 25일 일본에서 성황리에 팬 미팅을 마치고 입국한 권상우와 소속사는 이날 오전 언론들의 보도를 접하고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 사랑 내 곁에' 제작사 측은 권상우가 11월 중순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를 갑자기 통보식의 일방적인 출연 번복 의사에 따라 출연이 취소되었으며, 그로 인해 막바지 준비 중이였던 영화제작사의 상당한 제작 손실과 출연 예정이던 다른 배우들과 제작 스태프까지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언론화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권상우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 당황스럽다. 권상우는 이 영화의 루게릭병 환자 역을 소화하기 위해 결혼 전부터 계속 체중감량을 하며 준비 중이었다"며 "더 당황스러운 사실은 현재 영화계가 불황이고 투자가 불확실해 투자자와 배급사 확인을 위해 여러 번 요청하였으나 영화제작사는 이를 기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팬텀 측은 "이에 좀 더 신중히 알아보고 심사숙고한 뒤인 오늘 영화제작사측과 최종합의를 해 결정하기로 약속했으나, 그 약속은 오간데 없고 권상우측이 갑자기 통보를 하여 출연취소라는 등의 내용을 영화 제작사측에서 보도한 것에 대해 소속사로써 당황스럽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출연 번복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팬텀 측은 "25일 팬미팅 전 제작사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연락했다. 오히려 영화제작사측이 오늘 최종 합의하기로 약속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억측으로 기사화하여 보도하였다는 사실에 현재 불쾌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내 사랑 내 곁에'의 제작사 영화사 집은 이날 오전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권상우 씨가 다음 달 중순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하차했다"며 "정확한 이유 없이 하차를 통보해 와 제작사 입장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권상우는 당초 박진표 감독의 새 영화인 '내 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 주인공을 맡아 그 곁을 끝까지 지키는 여자 주인공 하지원과 가슴 아픈 사랑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하차로 현재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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