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소현 "정말 보고 싶었다" 첫 방송서 눈물

문완식 기자  |  2008.10.28 09:58
박소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소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여러분 정말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1년 6개월 만에 SBS 파워 FM '박소현의 러브게임'(이하 러브게임) DJ로 돌아온 박소현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박소현은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박소현의 러브게임' 첫 방송이 시작되자 "요 며칠 제 머릿속은 분주했다"며 "1년 6개월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어떤 말을 꺼낼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박소현은 이어 "제 머릿속과 마음속은 하나의 문장으로 꽉 차 있다"며 "여러분 정말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1년 6개월만의 복귀에 감정이 복받쳤는지 울먹거렸다.


이어 박소현은 여전히 진정이 안됐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진심을 담는 데는 말이 필요 없다"며 청취자들에게 "여러분 제 맘이 느껴지시지 않냐. 정말, 정말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날 방송은 '보는라디오'를 통해서도 생방송 됐는데 오프닝 멘트를 마친 박소현은 눈물이 멈추지 않는지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화면에서 사라졌다 잠시 후 돌아왔다.


청취자들은 '러브게임' 홈페이지의 '사연과 신청곡' 코너에 "소현 누님, 다시 돌아오셔서 너무나 반갑네요. 러브게임 광 애청자였는데 그만 두실 때 무지 가슴이 아팠거든요", "언니의 첫 멘트 듣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났어요", "고맙습니다. 다시 돌아와 줘서 이젠 더 이상의 헤어짐은 없을 거라고 믿어도 되겠죠?"라며 박소현의 DJ 복귀를 환영했다.

한편 이 날 '러브게임'에는 1년 6개월 전 박소현의 마지막 방송 때 함께 했던 이승환이 첫 게스트로 나와 돌아온 박소현을 축하했다.

현재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박진영은 현지시각이 6시라는 이른 시각임에도 채 풀리지 않은 목으로 전화기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정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밖에 스윗소로우가 나와 박소현과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소현이 지난 1999년부터 8년간 진행하던 '박소현의 러브게임'은 2007년 4월 SBS 라디오 봄 개편에 맞춰 청취율이 낮다는 이유로 폐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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