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머니투데 스타뉴스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빠른 시일 안에 종결하겠다."
고 안재환 자살 사망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9월 숨진 고 안재환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종결만을 앞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해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그간 쌓인 방대한 자료를 다시 검토 중"이라며 "종합적으로 검토, 빠른 시일 안에 종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빠른 시일'이 언제냐는 질문에 "가급적 이른 시일을 말한다"며 "국민적 관심을 감안해 가능한 모든 의혹을 해소한 뒤 그때 가서 최종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 안재환 관련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지금 시점에서 남은 것은 고 안재환의 누나가 계속해서 주장 중인 '납치감금설'.
경찰 관계자는 "'납치감금설'에 대한 조사는 이미 사건 초기 정선희씨를 비롯한 관련자들 조사과정에서 허위라고 밝혀진 것"이라면서도 "다만, '남치감금설'과 관련 고 안재환의 누나가 정선희씨가 '5억원'이라는 특정 금액을 주고 풀려났다는 것은 새로 나온 사항이기 때문에 조사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는 지난 10일 검찰에 '안재환과 정선희가 함께 납치됐다가 정선희만 5억원을 주고 풀려났다'며 채권자 A씨(65, 여)와 정선희에 대해 보다 강력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채권자 A씨는 정선희가 시사주간지 인터뷰에서 지난 9월 4일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했다고 밝힌 인물이다.
현재 고 안재환과 관련한 수사 및 참고인 조사를 거의 마친 경찰은 '납치감금설'과 관련 일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정선희를 불러 보충조서를 받을 것인지를 여러 각도에서 검토 중이나 현재 정선희는 경찰과의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미 2번이나 경찰에 출두한 고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에 대한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