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가 강풀이 인터넷에 연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웃사람'이 영화로 제작된다.
시네마토그라프 홍석준 대표는 29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강풀의 '이웃사람'이 영화로 제작돼 내년 1월 크랭크인 한다. 5월 초 개봉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웃사람'은 이웃집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과 그에 맞서 싸우는 이웃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연쇄살인범 류승혁, 경비원, 새엄마, 수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될 예정이다.
강풀은 '괴물2'에 이어 '이웃사람'의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
홍 대표는 "강풀이 인터넷 만화가 주는 한계를 생각해 영화에 맞는 결말을 따로 생각해두고 시나리오를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웃사람'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풀의 집에서 촬영이 될 예정이다. 만화 속 연쇄살인범 류승혁의 집은 실제 강풀의 집을 모티브로 삼았다. 살인의 주 무대가 되는 류승혁 집 지하실은 강풀의 작업실로, 강풀의 아내 김혜정씨가 직접 일러스트를 그려 화제를 모았다.
홍 대표는 "'이웃사람'은 영화 개봉 후 8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지상파 방송국에서 방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강풀은 '아파트' '바보' '타이밍' '순정만화' '26년'까지 연재한 장편만화가 모두 영화화돼 충무로에서 가장 각광받는 만화가다. 최근작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최불암, 나문희 주연의 MBC 드라마로 제작돼 방영 예정이고 '순정만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