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권상우가 영화 '내 사랑 내곁에' 출연 번복과 관련해 속내를 직접 밝혔다.
권상우는 29일 낮 12시 40분께 자신의 공식 팬카페 '천상우상' 홈페이지를 통해 "일방적인 기사내용에 심히 불편하고 개인이란 이유로 가장 먼저 피해가 있는 것 같아 애석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먼저 영화제작사와 소속사간의 갈등으로 인해 '내 사랑 내곁에'를 못하게 된 게 안타깝고 아쉬울 뿐이다"며 "상대배우와도 오랜 우정이 있고, 다시 작품에서 만나게 돼 기대도 많이 했다. 하지원씨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이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감독님과도 자주 만나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도 나눴다. 밤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체중감량을 위해 노력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화사에 무리한 요구를 한 적도 없다. 작품이 좋고 감독님이 훌륭하다. 또한 내 의지가 가장 강했던 사항이라 시사회엔 갈 수 없겠지만 아마도 영화가 개봉하면 남 몰래 가장 먼저 가서 보고 싶고 응원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내사랑 내곁에'가 축복받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권상우는 또 이 글을 통해 "일을 하다보면 작품에 이름이 거론되는 여러 배우들이 있다. 제작사들도 제1, 제2의 배우를 생각한다"며 "순수하게 기다리는 입장은 배우다. 최소한 제2의 작품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가 제시한 기본 조건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 같다. 중간자 입장인 나는 안타까울 뿐이다"고 피력했다.
권상우는 당초 박진표 감독의 새 영화 '내 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 주인공을 맡아 그 곁을 끝까지 지키는 여자주인공 하지원과 가슴 아픈 사랑을 연기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