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는 스타들..적극 해결책 제시도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0.30 11:29


스타들에게 우울증은 더 이상 낯선 증상이 아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삶 이면에는 일과 인기에 대한 부담감과 스타이기에 겪는 외로움이 무겁게 자리 잡고 있다.


20년 톱스타 인생을 접고 이제는 고인이 된 최진실과 더불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은주, 정다빈, 유니 역시 자살 전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겪는 우울증은 고민을 털어 놓을 상대가 없어 방치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 스타들이 이를 과감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법을 찾기에 나섰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장서희는 종교생활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한 사연을 고백했다. 장서희는 지난 29일 SBS '아내의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를 끝내고 우울증이 찾아왔지만 전국의 사찰을 다니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랜 공백기를 가져 우울증을 겪는 연기자들에게 종교생활이 필요한 것 같다며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가수 혜은이 역시 교회를 다니며 우울증을 이겨냈다. 지난 6월 26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CBS '이홍렬 누군가를 만나다'에 출연한 혜은이는 5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 오랫동안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예배와 새벽 예배에 참여하면서 힘든 시기를 견뎌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나라 또한 신앙의 힘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지난 1월 26일 OBS 경인TV '쇼도보고 영화도 보고'의 '더 인터뷰' 코너에 출연한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은 "연예인에 대한 루머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장나라 역시 루머 때문에 우울증으로 2년 넘게 고생했다"고 공개했다. 함께 출연한 장나라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누구나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전하며 "나 역시 우울증으로 고생했으나 기도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수영은 2007년 9월 8집 앨범을 내놓을 당시 앨범 준비를 하면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우울증을 겪은 바 있다. 그는 당시 김유미, 박경림, 서민정 등 친한 동료 연예인의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고 밝혔다.

SBS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유명해진 아역 배우 김성은은 2005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그 동안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심해져 자살시도를 한 적 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 고통을 털어버리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털털한 성격으로 중성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황보도 지난해 솔로 앨범을 발표할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샤크라 해체 후 우울증을 앓았으나 자신에게 '잘하고 있다'는 최면을 걸어 이겨냈다고 전했다.


적극적으로 진료 의지를 밝히는 톱스타들도 있다. 가수 비는 영화 촬영과 음반 준비로 미국에 장기간 체류할 당시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증상을 감출 필요가 없다며 조만간 의사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용준은 2006년 한 잡지 인터뷰에서 인터뷰에서 톱스타로 살아가는 애환과 불면증으로 고통 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배용준은 "얼마 전 불면증 때문에 (정신과)치료를 받았다"며 "정신과 의학박사가 '계속 긴장하다보니 신경자체가 늘어나 있다'고 했다. 약을 먹고 열흘 만에 극복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