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해서 '탤런트', 노래·그림·춤 못하는게없네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0.31 17:02


다재다능해야 배우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춤 실력에 그림 실력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내야 한다. 그래서 연기자를 '탤런트'라고 부를는지도. 본래 재능이나 재주가 많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이들은 숨겨둔 가창력을 뽐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소지섭은 지난 8월 힙합 프로젝트 음반 'G'(지)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당시 '고독한 인생'을 불러 그동안 감춰둔 랩 실력을 드러냈다. 자신의 생일인 다음달 4일에는 미공개 곡 '미련한 사랑'을 공개할 예정이라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고 최진실은 데뷔 초 전영록과 함께 듀엣곡을 부른 사실이 뒤늦게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1990년 영화 '꼭지딴'에 출연할 당시 음악 감독이었던 전영록과 '우리는 서로'라는 곡을 불렀다.

탤런트 강성연은 지난 2001년 '보보'라는 이름의 가수로 데뷔해 2집 앨범까지 낸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다. 최근에는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는 SBS '타짜'의 OST에 참여해 변치 않은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전문가 못지않은 그림 실력을 자랑하는 이들도 많다.

영화 '미인도'의 촬영을 위해 수묵화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김민선은 29일 KBS2 '낭독의 발견'에 출연해 진행자에게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씨를 써 넣은 부채를 선물하기도 했다.

90년대 섹스 심볼로 인기를 모았던 강리나는 96년 은퇴한 뒤 현재 설치미술가로 활동 중이다. 10년 째 예술 활동을 이어온 강리나는 홍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미술학도출신이다.


윤은혜는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각종 드라마에서 그림 실력을 뽐냈다. MBC '궁'에서는 삽화를 직접 그렸고 MBC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는 메뉴판에 귀여운 그림을 그려 넣었다. 미술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뛰어난 감각을 자랑했다.

구혜선 역시 가수 거미의 4집 앨범 재킷에 꽃 그림을 직접 그려 주목받기도 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미니홈피에는 '볼펜 일러스트'라는 제목의 그림을 올려 수준급의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송일국은 자신이 출연 중인 KBS 2TV '바람의 나라'에서 상대역인 최정원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 화제를 모았다. 실제 화가의 실력을 방불케 하는 이 그림은 드라마에서 소품으로 쓰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송일국은 고등학교 시절 미대를 가기 위해 4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혜수는 패션 컬처지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10월호에 직접 그린 그림 2점을 게재해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글로서 자신을 표현하는 가수들도 눈에 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다음 달 4일 단편소설집 '당신의 조각들'을 출간한다. 대학 졸업 당시 작가 겸 학교 교수인 토비어스 울프로부터 문학상을 받기도 한 타블로는 그동안 영어로 쓴 단편 소설 10편을 번역해 묶어냈다.

이적은 지난 2005년 소설집 '지문사냥꾼'을 발간해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자신의 홈페이지 '몽상적'에 올린 글들 중 12편을 엮은 이 책에서 이적은 자신만의 독특한 감수성을 마음껏 드러냈다.

클래지콰이의 멤버 호란도 지난 3월 산문집 '호란의 다카포'를 펴내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실력을 공개했다.

영화 '맘마미아'에서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자랑한 메릴 스트립은 어린 시절 꿈이 오페라가수였다고 한다.

홍콩에서는 배우와 가수를 겸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명, 막문위, 장학우, 장국영 등 유명 배우들은 앨범까지 히트를 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한 윤은혜, 유진, 정려원, 비, 에릭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를 뛰어넘는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이들이야 말로 8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진정한 만능엔터테이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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