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 ⓒ임성균 기자
고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가 고인의 타살을 입증할 만한 동영상 및 유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김 모(41)씨를 사기죄로 고소한 배경을 직접 밝혔다.
안미선 씨는 31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씨를 일단 잡아야한다"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안 씨는 "김 씨가 당초 (동영상과 돈을 거래 하자고) 연락을 하면서 지방 지역번호인 041(충남), 062(광주) 등의 공중전화를 이용했다"며 "내가 김 씨를 만나기 위해 지방까지 내려갔지만 허탕을 쳤다"고 분개했다.
이어 "지금 안재환이 죽었는데 나 혼자 싸운다. 아무데도 도와주는 데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안 씨는 또 "동영상 및 유서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김 씨를 내가 혼냈다"며 "일단 김씨를 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고 안재환의 타살을 입증할만한 동영상과 유서가 있다며 이를 이용해 유족인 안미선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 씨에게 고인의 타살을 입증할 만한 증거물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 잠적한 상태다. 안 씨는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김 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