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시즌 2호골.. 팀 승리 견인

도병욱 기자  |  2008.11.03 09:40
<사진 : AS모나코 홈페이지> <사진 : AS모나코 홈페이지>
드디어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박주영(23)은 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쥘 데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르아브르AC와의 2008-2009시즌 프랑스 리그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지난 9월 14일 프랑스 데뷔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8경기 만에 터진 골이었다.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AS모나코는 3대2로 승리하며 시즌 4승 4무 4패(승점 16점)를 기록했고, 리그 13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린 이후 박주영은 경기 내내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전반 4분 박주영은 팀 동료 알론소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넘겼지만, 알론소가 날린 슈팅이 아쉽게 옆그물을 때려 어시스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매서운 슈팅도 여러 차례 나왔다. 박주영은 전반 11분과 12분 연달아 상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르아브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첫 골은 모나코 수비수 쿠프레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20분 몰로가 연결한 코너킥을 쿠프레가 헤딩으로 마무리 지은 것.

박주영도 전반 23분과 26분 감각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매번 상대 골키퍼 르보의 선방에 막혔다.

공세를 이어가던 모나코는 전반 40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알론소의 스루패스가 아드리아누에게 전달됐고, 아드리아누의 크로스 패스를 리카타가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르아브르는 공세적으로 돌아섰다. 르아브르의 네스토르는 후반 3분 문전 혼전을 틈타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 골을 계기로 2대2 동점상황까지 노릴 기세였다.

이 때 박주영의 골이 빛났다. 박주영은 르아브르의 만회골이 터진 뒤 곧바로 알론소의 크로스 패스를 감각적으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르보 골키퍼가 앞으로 달려나와 박주영을 막으려 했지만 박주영은 점프로 골키퍼를 피한 이후 왼발로 정확하게 슈팅을 날렸다.

이후에도 박주영은 여러 차례 르아브르의 골문을 위협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5분 르아브르가 한 골을 더 넣어 3대2 상황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박주영의 골이 결국 결승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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