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여왕 김신영이 또 떴다. '뚱벌', 'So Cold', '유도걸'에 이은 패러디 시리즈 4탄을 선보여 화제다. 이번엔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개사했다. 제목은 '보이지 않는 식욕'.
케이블채널 Mnet '마이 페이보릿'(My Favorite)의 진행자인 김신영은 5일 방송분에서 네 번 째 게스트 신승훈을 맞아 또 한 편의 패러디를 완성했다. 특히 이 곡은 즉석에서 개사해 더욱 눈길을 끈다.
함께 MC를 맡고 있는 V.O.S는 멤버들 각각 신승훈의 히트곡을 부르며 경쟁을 시작했다. 신승훈은 "우리 신영이도 빠질 수 없다"며 한 곡 불러달라고 부탁 했다. 김신영은 "저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개그맨 본업에 맞게 나름 개사 좀 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제목부터 웃음을 유발한 이 패러디 곡은 "대놓고 살 빼라는 말하지 않았지. 단식원 보낼 필욘 없잖아"라는 가사로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특히 원곡의 마지막 부분인 "하지만 나 이렇게 슬프게 우는 건 내일이면 찾아올 그리움 때문일 거야"를 "내일이면 찾아 올 공복감 때문일 거야"로 바꿔 진정한 패러디의 달인임을 입증했다.
신승훈은 기립박수를 치며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 지 정말 궁금했는데 공복감은 생각도 못했다"며 "마음에 확 와 닿는 것이 감각이 대단하다"며 김신영의 재치를 극찬했다.
앞서 김신영은 강진이 부른 트로트 '땡벌'을 '뚱벌'로 바꿔 "아 당신은 통통한 사람. 66킬로 고도비만 let's party. 아 당신은 살찐 사람. 7킬로 다시 찌고 요요현상 let's go party"라는 가사로 개사했다.
이어 원더걸스의 'So Hot'을 'So Cold'로 개사해 "I'm so cold. 난 너무 추워요. I'm so bad. 난 너무 무게 있어. I'm so shit. 난 너무 구려"라는 내용으로 또 다시 웃음을 줬다.
또 이효리의 히트곡 '유고걸'을 "오늘은 또 어떤 도복 입어야 할 지. 어떤 색깔 띠를 매야 하는 건지. 조르기 할까 매치기 할까. 고민 고민 하지마"라는 가사의 '유도걸'로 바꿔 패러디의 일인자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