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미인도', 20분 전라 파격 베드신 '눈길'

김건우 기자  |  2008.11.04 16:29


배우들의 과감한 노출로 화제를 모은 영화 '미인도'가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미인도'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미인도'는 주연배우인 김민선과 추자현의 전라연기와 과감한 베드신이 담겼다고 알려져 그동안 노출 수위에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공개된 '미인도'에는 두 사람의 베드신을 포함해 레즈비언 정사신을 연상시키는 청나라 체위 장면 등 20분여의 베드신이 담겨 있다.

김민선은 강두 역의 김남길과 영화 상영 40분경 처음으로 정사를 갖는다. 두 사람은 창고에서 신기한 물건을 보면서 장난을 치던 중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게 된다. 아름다운 비단이 공간을 수놓으면서 두 사람은 하나가 된다.


영화는 김민선이 전라연기를 펼치면서 최근 한국영화 중 최고 수위의 베드신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장면이 단순히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노출에 그치지 않는다.

강두와 신윤복의 6분간의 베드신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김민선의 아름다운 몸매의 곡선을 잘 살려냈다. 윤복이 강두의 몸에 난초를 그린 후에 껴안음으로써 자신의 몸으로 그림을 옮기는 장면은 '미인도'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명장면이다.


서정적인 음악이 함께하는 베드신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앞에서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윤복(김민선 분)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에 이어지는 장면은 이를 지켜보던 김홍도(김영호 분)의 베드신이다. 김홍도는 신윤복을 향한 아픈 마음을 설화(추자현 분)와의 베드신으로 보여준다.

설화는 김홍도의 이 같은 마음을 읽고 "지금 나으리와 함께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닌 접니다"라며 아픈 사랑을 표현한다.


'미인도'에는 이 같이 베드신을 통해 신윤복 김홍도 강두 설화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표현함과 동시에 금기를 넘어서는 소재로 화제를 더했다.

영화에 처음 등장하는 노출신은 기방에서 벌어지는 여자 두 명의 정사신이다. 청나라에서 건너온 화첩에 따라 체위를 따라하는 기녀들의 모습은 기존 한국 사극 영화에서 볼 수 없던 과감한 시도다. 또한 스님과 권문세가 며느리 간의 베드신, 구강섹스신 등 소재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장면들이 다수 담겨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장면들이 화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노출이 아닌 인간의 욕망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양반과 기녀, 과부 등 조선 시대 계급사회 안에서 억제될 수밖에 없던 인간의 욕망, 사랑을 매끄럽게 그려냈다. '미인도'는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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