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신윤복 그림에는 여심이 담겨 있다"

김건우 기자  |  2008.11.04 16:58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으로 분한 배우 김민선이 신윤복 그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배우 김민선은 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 제작 이룸영화사,영화사 참)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신윤복의 그림에는 한 장의 드라마가 있다. 실제 남자였을텐데 여심이 많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에 맞지 않는 색채감이지만 정말 천재였다고 생각한다. 후대에 와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영화로 제작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놀랍다"며 소감을 전했다.

영화에서 김민선은 영화 속의 그림을 직접 그렸고 전라 노출의 과감한 베드신을 소화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에서 서양화가 역을 맡았던 김영호는 '미인도'에서 김홍도 역을 연기했다.

김영호는 "동양화는 한 명의 여자 같다.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을 가득 채워야 하는 서양화와는 달리 동양화는 여백의 미가 있어 좋았다. 빈 공간이 있어 쉽게 생각했지만 너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미인도'는 조선 중기 화가 신윤복이 남장여자였다는 소재로 그녀를 따르는 남자와 김홍도 등과의 사랑을 그렸다.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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