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105분 시대.. 영화보다 길다!

김현록 기자  |  2008.11.05 12:38


'우리 결혼했어요'의 방송 편성 시간이 드디어 100분을 돌파한다. 웬만한 영화 1편을 뛰어넘는 길이다.

5일 MBC 측에 따르면 11월 가을 개편을 맞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2부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10분 연장된다. 이에 따라 '우결'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부터 7시 55분까지 총 105분 간 방송된다.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의 개별 코너 1개가 100분을 돌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방송 3사가 드라마 방송 시간이 총 72분을 넘지 않도록 자체 협의를 맺은 것과 달리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은 날로 높은 인기를 모으면서 방송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여서 눈길을 끈다.

'우결'이 100분을 넘기게 된 것은 물론 현재 방송 중인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의 방송 시간도 90분을 넘나들고 있다. MBC '무한도전'은 최근 75분에서 80분으로 5분 연장 편성됐다. 여기에는 드라마에 비해 낮은 편당 제작비와 제작비 대비 높은 수익률 및 광고 매출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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