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안재환 자살 사망 사건과 관련 그간 침묵을 지키던 고인의 큰 누나가 지난 7일 사건 이후 처음으로 서울 노원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 연예특급'에 따르면 일본에서 거주 중인 고 안재환의 큰 누나 안모씨는 최근 귀국해 지난 7일 서울노원경찰서를 방문했다.
그간 고인의 작은 누나인 안미선 씨가 유족을 대표해 행동해 왔기 때문에 이번 큰 누나의 노원경찰서 방문은 눈길을 끌었다.
안 씨는 현재 노원경찰서 주차장에 있는 고 안재환의 차량부터 살폈다. 동생이 발견된 차량을 구석구석 살피던 안 씨는 끝내 주저앉아 울었다.
안 씨는 한국에 온 이유를 묻자 "일단 저도 수사 진행 과정도 알고 싶고 여러 가지 알아보고 싶은 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작은 누나인 안미선 씨를 비롯한 유가족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부모님도 그렇지만 납득하기 위해서 이러는 것이다"며 "진실을 알고 싶고 또 알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움직이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거액 사채설'과 관련해 안 씨는 "알아볼 건 알아보고 잘못된 게 있다면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 하겠다"고 말했다.
안 씨는 고인의 아내인 정선희에 대해 "가족들이 다 보고 싶은데 연락이 안된다"고 밝혔다. 현재 중계동 친정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선희는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안재환 큰 누나의 갑작스런 경찰서 방문과 관련해 서울노원경찰서 관계자는 10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안 씨가 지난 금요일(7일) 오후 찾아왔다"며 "수사 상황과 관련해 약 30분간 이것저것 물어봤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와 관련해 안 씨가 특별히 요구하거나 주장한 것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며 "유족으로서 통상적으로 물을 수 있는 수준의 질문 들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의 큰 누나는 경찰이 현재 보관 중인 고인의 유품을 확인하고 경찰서 주차장에 있는 고인의 차량도 살폈다고 한다.
한편 고 안재환 자살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종결하고 수사결과에 대해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