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히어로 이야기를 그린 '왓치맨'이 로드쇼를 통해 첫 공개 됐다.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왓치맨' 로드쇼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왓치맨'의 연출을 맡은 잭 스나이더 감독이 함께 했다. 잭 스니이더 감독은 지난 2004년영화 ‘새벽의 저주’로 감독 데뷔해 영화 '300'을 통해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
'왓치맨'은 1985년 국가의 통제를 받으면서 살게된 히어로들이 동료 히어로의 살 인사건을 계기로 그 이면에 감춰진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것을 다룬다.
공개된 '왓치맨'은 다양한 히어로들이 모습과 인간적인 고뇌를 심도 있게 담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원작에는 슈퍼 히어로의 심리가 자세히 표현되어 있다. 슈퍼 히어로들이 갖고 있는 페티쉬, 성적 정체성 부분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캐릭터들이다. 슈퍼맨과 같은 능력을 지닌 닥터 맨해튼, 모든 공포와 광기를 끌어당기는 로어셰크, 마스크를 쓴 모험가 나이트 아울2, 팬에게 주목 끌기를 원하는 실크 스펙터2 등 이 등장한다.
영화는 히어로들의 윤리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를 다루고 '닥터 맨해튼'을 제외하고는 초인적은 능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그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닥터 맨해튼'이다. '닥터 맨해튼'은 자기장 실험에 의해 태어나 약점이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인간성을 잃어간다. '닥터 맨해튼'은 미국을 수호하는 인물로 베트남 전쟁도 승리로 이끄는 인물이다.
잭 감독은 "영화의 '배트맨' 같은 인물은 성불구다. 슈퍼맨이라 할 수 있는 '닥터 맨해튼'은 인간들에게 관심이 없다. 오히려 영화 속 악당들이 세계 평화를 더 원한다. 이 영화를 국제 정세와 함께 비교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원작과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 원작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액션보다는 대사를 통해 그려냈다.
잭 감독은 "처음 받았던 시나리오는 원작 '왓치맨'과는 차이가 있었다. 원작의 대사를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 특히 원작에는 없는 액션신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만화 '왓치맨'은 휴고상을 받은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고 타임지가 선정한 1932년 이후 영어소설 100위에 든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다. 영화 '왓치맨'은 2009년 3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