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허수경·권해효 "조성민 친권 회복 반대"

도병욱 기자  |  2008.11.10 16:27
↑자녀에 대한 친권 회복을 주장하고 있는 조성민 ⓒ임성균 기자 ↑자녀에 대한 친권 회복을 주장하고 있는 조성민 ⓒ임성균 기자


연기자 손숙, 권해효, 김부선과 MC 허수경,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한 여성계 인사들이 조성민 친권 회복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여성운동가 고은광순씨는 포털사이트 다음 '조성민친권반대까페'를 통해 조성민의 친권 회복과 현행 친권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1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연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여성학자 오한숙희씨가 주도했다. 회견 주최에 대해서는 '(가칭)한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걱정진실)'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고은광순씨는 10일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이혼 후 아이들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조성민이 친권을 주장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의무를 다 하지 않은 사람이 권리를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권자가 사망했다고 해서 포기한 친권이 기계적으로 부활해 재산 관리 권한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관련법이 불친절하고 폭력적이기 때문"이라며 "사회적 약자에게 부담을 주는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고 최진실 자녀가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외가에 친권을 돌려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성민 친권 부활 반대 시위를 계획 중인 '조성민친권반대까페'와 연대에 대해서는 "목적은 하나"라면서도 "행동 방식은 다양하기 때문에 시위를 함께 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또 "기자회견 이후 다음 행보를 생각하고 그것들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오한숙희씨가 밝힌 기자회견 참가자 명단-


이이효재(전 이화여대 교수, 가족사회학자)

박영숙(전 국회의원, 여성재단 이사장)

손숙(연극인, 방송인)

박옥희(문화세상 이프토피아 대표)

이유명호(한의사)

고은광순(전 호주제폐지시민모임 대표, 한의사)

양현아(서울법대 교수)

김효선(여성신문 사장)

허수경(방송인)

공선옥(소설가)

정혜신(신경정신과 전문의, M대표?)

권해효(배우)

장차현실(만화가)

임나혜숙(마산문화방송 편성국장)

오성근(작가)

전순옥(참여성노동복지터대표, 신나는 공부방대표)

김부선(배우)

이정희(변호사, 국회의원)

오한숙희(여성학자,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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