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BOF엔터테인먼트>
방송활동이 뜸한 한류스타 배용준이 노래실력을 선보인 것은 음악프로그램이나 토크쇼에서가 아니라 CF에서였다.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 전속 모델로 활동중인 배용준은 TV용 CF에서 오두막집에 앉아 기타를 치면서 더페이스샵의 징글 '내추럴 스토리 더페이스샵'을 불렀다.
이 CF는 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다. CF는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노래 부르는 장면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스타가 직접 부른 광고 속 노래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은 윤은혜의 '샐러드송'. 윤은혜는 삼성전자 냉장고 '지펠' CF에서 허밍 어반스트레오의 노래 '샐러드기념일'을 불렀다.
'샐러드송'은 전파를 타기 전부터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한 동영상 사이트에 윤은혜가 노래부르는 장면이 공개되자 포털사이트 주요 검색어에 링크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가수 출신 탤런트 이동건과 함께 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관심을 폭발했다.
톱스타 장동건의 코믹하고 소탈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특히 생각대로 하면 된다는 내용의 '되고송'은 '국민 광고 노래'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
한지민도 노래 부르는 광고모델에 합류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 CF에 출연해 직접 노래를 부른 것. 한지민은 이 CF에서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개사한 '호박송'을 불렀다.
광고가 공개된 이후 네티즌 사이에는 한지민의 노래실력이 회자되기도 했다. 맑은 목소리에 노래 실력도 가수 못지않았기 때문이다.
문근영은 미스터피자 '게살몽땅' CF에서 '문근영과 게떼들'이라는 밴드의 리드 싱어로 출연하기까지 했다. 프랑스 샹송 'Aux Chams-Elysee'를 개사해 '게살몽땅'이라는 코믹한 노래를 부르며 섹시한 춤을 선보였다.
이처럼 스타들의 노래가 계속해서 화제가 되는 것은 평소 노래 실력을 선보이지 않던 배우들이 노래를 불렀기 때문. 방송에서 거의 노래를 부르지 않는 장동건과 배용준이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될 수 밖에 없다.
배용준의 광고를 제작한 휘닉스컴 관계자는 "완벽하게 보이는 배용준의 이미지에 자연스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입히고 싶었다"며 "그 매개체로 노래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CF에서는 임팩트가 중요한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는 임팩트를 배가 시킨다"며 "특히 스타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면 더욱 친근하고 거리감 없이 느껴지기 때문에, 스타들이 노래를 부른 콘셉트가 광고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