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 엔딩곡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김현록 기자  |  2008.11.12 08:29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엔딩 무대에서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 울려퍼진다.

오는 12일 방송 예정인 '베토벤 바이러스'의 최종 18부 말미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합창 교향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11일 드라마 관계자는 "마지막 회는 인순이의 '거위의 꿈' 공연으로 열려서 엔딩 공연은 베토벤의 '합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 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최종회 엔딩 공연을 촬영했다. 강마에와 강건우의 오케스트라가 만나 벌이는 화합의 연주에는 하루 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수백 명의 시청자들이 함께하며 감격을 나눴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은 지난 10회의 공연 장면에서도 깊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합창단 없이 이뤄지던 공연 도중 합창단원들이 무대로 올라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진도 손가락에 꼽는 명장면이다.

당시 합창단 없는 공연을 앞둔 강마에(김명민 분)가 신은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에게만 시련을 준다며 "가서,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인지 보여주자"고 외치던 격려 역시 명대사로 회자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인순이과 함께하는 '거위의 꿈' 공연 장면이 역시 시청자 6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촬영됐다. 촉박한 촬영 시간 때문에 제작진이 하루 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를 올렸지만 600명 넘는 시청자들이 현장으로 찾아와 공연의 감격을 함께 누렸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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