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끼는' 조성민 "드릴 말씀 없습니다"

길혜성 기자  |  2008.11.12 11:25


조성민이 최근의 상황들과 관련,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성민은 12일 오전 9시 20분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연결이 되자 "드릴 말씀 없습니다"라며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이날 기자가 신분을 밝힌 뒤 조성민에게 최근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질문하려 하자 "드릴 말씀 없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지난 11일 '한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 및 손숙, 허수경, 김부선 등이 조성민의 친권 및 재산권 행사를 반대를 기자회견을 가진 것 등 최근 전개된 상황들과 관련, 말을 아끼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 및 손숙, 허수경, 김부선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성민의 친권 부활 및 행사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관련 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숙은 "고 최진실의 재산은 고인이 피땀 흘려 번 돈"이라며 "포기각서까지 써주고 아버지이기를 포기한 사람이 재산권을 행사하겠다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전 조성민은 전 아내인 고(故) 최진실이 지난 10월 초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상속 유산과 두 아이의 친권 및 양육권 소유와 관련, 고인의 유족 측과 갈등이 불거지자 10월 말 장문의 호소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호소문에서 조성민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일관성 등을 고려할 때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양육하는 것에 대하여는 동의하는 상태였고 이에 대하여는 지금도 이의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산관리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직접관리를 하고자 한 마음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유산 중 단 한 푼도 관리를 하거나 사용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것은 고인의 재산을 제가 아이들의 친권자라는 이유로 관리하거나 사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선 모든 채무를 제외한 고인의 재산 상태가 확인되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스스로 자신들의 재산을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법원이 정해주는 사람 혹은 저와 고인의 유족 측이 함께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제3자가 위 재산을 관리하여 그 재산이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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