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소환될 예정이라는 설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12일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억대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벌인 혐의로 조만간 강병규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규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업자인 이모(35)씨에게 16억 원을 송금한 뒤 도박에 참가했다 4억 원 가량을 날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병규의 한 측근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 측근은 "어제부터 갑작스레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더라. 우리도 놀랐다"며 "인터넷 상습 도박이라는 것은 누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측근은 "북경 올림픽이 이슈가 된 이후로 일이 일파만파 계속 퍼지는 것 같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강병규는 오는 17일 KBS 가을 개편을 맞아 진행중이던 KBS 2TV '비타민'에서 하차한다.
'비타민'의 제작진은 "강병규의 프로그램 하차는 KBS 가을 개편과 관련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베이징 올림픽 호화응원 논란에 의한 하차는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